[LPGA] 박지은 신인왕 물건너 가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21)의 올 시즌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등극이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박은 지난 주간 컨디션 조절을 마치고 22일 저녁(한국시간) 개막하는 세이프웨이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갈비뼈 부상 장기화로 인해 대회를 포기한 것.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지은은 부상 부위에 상당한 차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지만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부상이 완쾌할 때까지 필드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현재 도로시 델라신(19)에 62점 뒤진 채로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은에게 남은 기회는 다음주 개막하는 뉴 올버니 클래식(총상금 1백만 달러) 뿐.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길이다.

하지만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지금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을 기대하기는 무리.

'98년 박세리부터 '99년 김미현으로 이어져 올 시즌 3연패를 기대했던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수상 퍼레이드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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