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토크쇼 진행자, '소시' 유창한 영어 듣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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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미국 방송사의 굵직한 토크쇼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미국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의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한 데 이어 다음날 1일엔 ABC방송의 토크쇼 `LIVE! with Kelly`에서 노래와 함께 짧은 인터뷰를 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영되는 `LIVE! with Kelly`는 모닝 토크쇼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오프라 윈프리 쇼의 명성을 잇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美 ABC방송 `LIVE! with Kelly`에 출연한 소녀시대. [사진=동영상 캡처]

이날 소녀시대는 최신곡 `The Boys`를 영어로 노래하면서 현란한 군무를 선보여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노래가 끝나자 일부 방청객은 어설픈 한국어 발음으로 `소녀시대`를 외치기도 했다. 관객의 열띤 호응에 MC 켈리 리파는 "관객들의 이런 열띤 참여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들이 모여 있는데, 오디션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티파니는 영어로 "최소 10세, 15세 등 어린 나이부터 연습을 했다"며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보조 MC로 출연한 개그맨 하위 맨델이 "영어를 매우 잘 한다"며 티파니를 칭찬했다. 그러자 티파니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영어 공부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맨델은 또 "알고 있는 한국 단어가 있다. `감자`"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의 어색한 발음에 언뜻 이해하지 못했지만 "potato(감자)를 말하는 것이냐"며 뒤늦게 알아 듣고 함께 웃었다.

"데뷔 전 춤부터 연습했는가 아니면 노래가 먼저였는가"라는 켈리의 질문에 제시카는 "춤, 노래 모두 연습했다"고 답했다. 제시카 역시 미국 출신이다.

켈리는 "우리에게 춤을 가르쳐 줄 수 있는가"라고 부탁했고 티파니는 머리 위에 손을 얹고 팔을 뻗는 `The Boys`의 주요 동작을 선보였다. MC들은 소녀시대와 함께 동작을 따라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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