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첫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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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는 발음에 따라 의미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 습득이 중요하다.

새해가 되면 외국어 공부를 목표로 세우는 사람이 많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일본어 등 제 2외국어 배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나 문법못지않게 발음도 중요하다. 특히 성조가 분명한 중국어는 발음에 따라 의미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발음이 원활한 의사소통의 기본이 된다.

중국어에서 발음표기를 할 때는 영어 발음 기호를 사용한다. 따라서 영어를 읽을 줄 안다면, 중국어도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중국어는 한글의 자음에 해당하는 ‘성모’와 모음에 해당하는 ‘운모’로 이루어진다. 발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성조’다. 성조는 1성부터 4성까지 있으며 각 성조마다 음의 높낮이가 다르다. 따라서 성모와 운모의 결합이 같은 한자라 하더라도 성조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처음부터 못된 발음을 배우면 교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해법중국어교실의 이경희 단장은 “중국어를 처음 학습한다면 독학으로 공부하기보다 발음 교정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관을 이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중국어 발음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법중국어교실에서는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으로 만들어진 오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P3 디지털어학학습기를 통해 학습이 가능하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 중 청취할 수 있어 좋다. 또 중국어로 된 구호나 노래를 따라 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돼 있다. 전문 강사와 1:1 수업을 하며 발음 교정도 받을 수 있다. 이단장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면서 “노래를 듣고 큰소리로 따라 부르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 있게 중국어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조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어순이다. 중국어는 문법구조는 간단하지만, 우리나라 말과 다른 독특한 어법체계를 가지고 있다. 고정된 어순과 문형을 익혀두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법을 추천한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단어만 암기하는 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단장은 “문장을 외우면 단어도 암기하고 어순파악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자에 대한 부담도 크다. 표의 문자인 한자는 각각의 고유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자를 학습하다 보면 같은 부수를 사용하며 비슷한 의미를 지닌 한자가 많다. 예컨대 신체부위와 관련된 한자는 ‘月’변을 많이 쓰고 날씨와 관련된 한자는‘日’변이 많이 붙는다. 한자가 만들어진 과정이나 왜 이런 의미를 갖게 됐는지를 이해하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중국문화체험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국어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다. 해법중국어교실에서는 시기별로 특별한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는 대표 명절 음식인 만두를 직접 빚고 맛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강사와 학생들이 함께 인천 차이나타운에 방문해 중국인들과 직접 대화하며 학습한 내용을 연습해보기도 한다. 이외에도 교실에서 중국어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놀이 체험, 다양한 중국차를 맛보고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어보는 체험도 진행한다.

▶ 문의=www.hbchinese.co.kr 02-6711-2595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자료="해법" 중국어 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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