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소전망] 기술적으론 아직 저평가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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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종합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에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등소식과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힘을 더하면서 큰폭 반등했다. 상승종목수(7백43개)
가 하락종목수의 여섯배를 넘어 투자자들은 모처럼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현 지수대가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나 21일 거래소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낙폭과대 인식은 지수 상승에 따라 희석될 것이고,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표명도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을 것이므로 그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주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거래소시장에서 큰폭의 순매수로 돌아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추세 전환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증시를 짓눌러온 불안요인들 중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 외에 다른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본격적인 상승장에 대한 기대를 잠시 미루게 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좀더 이어질 수 있으나 노출된 악재가 해결되는 구체적인 모습이 없으면 반등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630~650선 정도에서 고점이 형성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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