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4보] 종합주가 장중 600선 회복,코스닥도 반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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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열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가 경제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전일 미 나스닥시장이 급등세로 반전했으며 환율과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투자심리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시장은 9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거래소=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36분 현재 전일보다 32.99포인트 오른 604.16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통령이 직접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촉구한데 힙입어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한 지수는 반등시마다 차익실현 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업종전반에 걸쳐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7일만에 큰폭의 매수우위로 돌아서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오후 1시37분 현재 거래량도 2억4천만주를 넘어서며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고 있다.

전일 미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승한데 힘입어 오후 1시13분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1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은 단기적으로 40%이상 빠져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가격이 회복되면 삼성전자주식은 30만원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등 나머지 지수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까지 큰폭으로 떨어졌던 금융주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오후 1시38분 현재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7백68개로 하락종목수 82개보다 8배이상 많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1천8백8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백61억원과 4백31억원의 순매도로 입장을 달리 하고 있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박석현 연구원은 "지수는 600~620선 사이에서 매물소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성급한 판단보다는 지수가 가시적인 안정을 찾을 때까지 우량주 위주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오전 9시6분부터 선물가격 폭등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3.28포인트 오른 87.50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상승종목수는 4백70개로 하락종목수 73개 보다 6배이상 많다.

엔씨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강세다.

근화제약, 한미약품등 제약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전일 한때 연중최처치를 기록했던 휴맥스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와 제조업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장철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큰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소형주는 팔고 대형주는 저점매수하는 것이 효과적일것"이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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