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OL-타임워너 합병금지쪽으로 쏠려

중앙일보

입력

EU(유럽연합) 독점규제 담당관리들은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타임 워너 인수를 차단하고 나설 움직임이라고 AP다우존스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블룸버그가 18일(이하 브뤼셀 현지시각) 전했다.

AOL-타임워너측은 오는 24일까지 합병에 따른 양해사항을 EU측에 제출해야하고 EU 또한 합병인정여부에 관한 최종결정을 내려야 하게 돼 있다.

EU경쟁위원회 대변인인 마이클 체르니는 "(양사의 합병에 관한 EU양해)최종 결정날짜에 관해서도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등 지금단계에서 양해되리라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양사의 합병저지에 관한 의사를 간접시사했다.

그러나 타임워너 대변인 에드 애들러는 "이는 EU의 통상 절차에 불과하며 협상이 상당히 진척돼 성공적으로 끝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EU측의 합병양해를 낙관했다.

한편 타임워너측은 AOL과의 합볍이외에 자사 음악사업본부와 EMI그룹과의 통합에 관해 EU측이 지난주 통합금지 예비결정을 내림에 따라 EU와 지금 2개건의 독점규제-합병성사를 둘러싼 싸움을 벌이고 있다.

EU 집행위는 일반적으로 이번 AOL-타임워너 합병건과 같은 회사합병을 차단하기보다는 합병회사가 특정산업을 지나치게 독과점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익이 침해받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합병계획을 수정하는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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