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8%이상 폭락 570대로 곤두박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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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면서 570대로 곤두박질했다.

대우차 쇼크로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와 함께 중동지역의 이라크.쿠웨이트간 긴장고조, 반도체값 급락 등 대형 악재들이 투매를 불러일으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0.64포인트(8.1%)나 떨어진 577.56으로 마감했다.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팔고보자는 물량이 쏟아져 한때 지수는 75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55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5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하락을 재촉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세가 들어와 하락폭을 약간 좁혔다.

삼성전자가 11개월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대형 우량주들이 지수하락을 선도했다.

대우그룹에 속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모조리 하락한 가운데 대우차판매.쌍용차.대우통신.대우전자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권 부실이 더 불어날 것이란 우려 속에 은행주들이 우량.부실 은행을 가리지 않고 폭락했다.

하한가 1백49개 등 8백6개 종목의 주식값이 떨沮?반면 오른 종목은 65개에 불과했다.

해외 유전개발 기대감으로 삼환기업과 M&A설이 돈 세풍 등 개별 재료 보유주와 투기적 매수세가 이어진 일부 관리대상 종목들만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유유산업도 미국에 출자한 벤처기업의 나스닥상장 기대감을 업고 상한가로 올랐다. 현대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4백20원이 올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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