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제한적 반등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음주(9월18일∼22일) 거래소시장은 연 7일째 하락세를 보인 만큼 기술적 반등시도가 이뤄지겠으나 반등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유가급등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대형악재까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까지 하락한 만큼 기술적반등이 기대된다는 것.

그러나 증시주변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왔던 외국인들도 지수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이달들어서만 1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기조를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지지선 붕괴로 인해 박스권이 하향조정돼 지수 600∼7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하락시 투매는 자제해야하지만 바닥권 확인시까지는 반등시마다 현금을 확보한 뒤 새로운 장세변화에 대비하는 등 보수적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파문으로 인해 그동안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했던 은행주 등 금융주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의 경우 매매패턴이 수개월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달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단위로 순매도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조적 순매도우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 매도에서 일부 은행주로 매도세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19일부터 21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무디스 실사단의 방한과 실사과정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