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거래소전망] 바닥다지기속 기술적 반등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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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거래소시장은 단기적인 지표를 감안할때 제한적인 반등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블위칭데이였던 전일 비록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3천5백억원가량 이월(롤오버)된채 끝나긴 했지만 일단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악재 하나가 소멸됐고, 6일연속 하락과 연중최저치 경신에 따른 반발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프로그램 잔고청산이 원활했던 점 ▶거래량 감소추세가 지속되는 관망장세에서 거래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는 점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주가 급락장세에서도 탄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때 적어도 시장이 단기적으로 극한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등한다고 해도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고유가가 기업 채산성과 물가를 압박하는데다 환율 및 금리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국제유가와 반도체값이 향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경기정점 논란에 이어 D램 가격의 하락으로 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수익전망이 악화된다면, 종합지수의 반등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 금융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제일투신증권 김선태 연구원은 "반도체나 유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 방어주, 그 중에서도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증권주가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과 관계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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