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오페라단 창단 연주회 … 다문화 가정 300여 명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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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오페라단이 다문화 가정 300여 명을 초청해 다음 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기념 신년음악회를 연다. 남산오페라단은 프로 음악가부터 아마추어 단원까지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남산오페라단 신규곤(사진) 단장은 “남산 오페라단은 기존의 엄숙하고 고급화된 연주 공간만을 고집하지 않고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다문화 가정을 창단 기념 음악회에 초청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신년음악회 무대에는 현직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정강찬씨도 테너로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남산오페라단은 앞으로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작정이다.

 남산오페라단은 이날 음악회에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랑이라는 주제로 엮은 로맨틱 오페라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등을, 2부에서는 고향의 노래를 비롯해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를 선보인다.

 신 단장은 “남산오페라단은 앞으로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대중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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