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 최효종, 아이디어 발상법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개그맨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KBS 개그콘서트) 최효종(26·사진)을 강사로 초청했다. 매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 아침에 외부 인사를 초청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상법’을 강연케 하는 프로그램 ‘와우(Wow·감탄사)’에 최효종을 초빙한 것.

 최효종은 18일에 한 강연에서 “나의 아이디어는 소소한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데서 나온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예컨대 여자 친구와 커피숍에 가서도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피값 계산을 남자가 하는지 여자가 하는지, 벨이 울리면 가서 커피를 받아오는 건 또 누구인지를 눈여겨보는 식이다. 이런 관찰에서 비롯된 게 ‘데이트 비용은 누가 대야 하나’에 대한 애정남의 판결이었다. 최효종은 “개그 아이디어가 일상에서 나온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면서도 계속 곁눈질을 하기 때문에 친구가 화를 내는 부작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효종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 신인 개그맨 시절, 아이디어를 내면 퇴짜를 맞기가 일쑤였지만 주눅들지 않고 계속 아이디어를 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