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여행지③

CNN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 50곳 중 21~30위를 소개한다. 이번 목록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는 여행지뿐만 아니라 청도 소싸움 축제, 섬진강 기차마을 등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광지 등이 다수 포함돼있다.

21. 청도 소싸움 축제: 청도 소싸움축제는 1999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50만 명 안팎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소싸움대회다. 축제는 전국의 우수한 싸움소들이 모여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외에도 거리극 공연, 해외초청공연, 로데오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있다. 투우경기는 한 소가 등을 보일 때까지 1라운드 당 5분씩 최대 30분간 펼쳐진다. 30분이 지나면 무승부로 결론난다.

청도 소싸움 축제

22.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협재 해안은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빛 바다색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제주도 해수욕장 중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협재굴·쌍룡굴·절부암·한림공원 등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음력 2월에는 영등굿행사, 4월에는 유채꽃큰잔치, 10월에는 한라문화제가 있어 여름철 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23. 경주 안압지: 안압지는 신라시대 별궁이었던 임해전에 딸린 연못으로 674년(문무왕 14)에 완성됐다. 규모나 건축 양식 면에서 화려함을 자랑하는 안압지는 주로 귀한 손님을 맞아 연회를 베푸는 용도로 사용됐다. 신라시대에는 신라 왕궁 반월성과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월지로 불렸다. 기러기, 오리의 연못을 뜻하는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붙여졌다.

경주 안압지

24. 세량제: 세량저수지 주변에 만발한 꽃들과 날이 밝기 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풍경화 못지 않다. 산벚꽃이 피는 4~5월이 절정이다. 산벚나무와 삼나무가 조화를 이뤄 물가에 비친 모습은 무릉도원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지난해 화순군이 이곳에 공원묘지를 조성하려고 하자 사진 동호인들이 화순군청 홈페이지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세량제를 지켜냈다.

세량제

25. 광한루: ‘호남제일루’라는 현판에 걸맞게 조경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광한루. 춘향전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는 광한루원에는 보물 제281호 광한루와 춘향의 얼이 담겨 있는 춘향사당,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있는 오작교, 달맞이 장소인 완월정 등이 있다. 남원시는 이번 설을 맞아 23일 하루 동안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무료 개방한다.

광한루

26.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기차마을은 2004년 4월 곡성군이 폐철도에 증기 기관차, 레일 바이크를 운행하면서 탄생했다. 이 곳은 열차테마공원과 심청이야기 테마 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사계절 색다른 테마로 운영되는데 올 겨울에는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윷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 8종목과 고구마 굽기 프로그램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1월 1일 시작됐으며, 2월 29일까지 60일간 이어진다.

섬진강 기차마을

27. 청산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한 완도군 청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고유의 문화가 잘 보존된 곳이다. 청산도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슬로길(11코스, 42.195km)은 2011년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 1호` 인증을 받았다. 청산도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에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청산도

28. 한라산: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1950m)으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고도에 따라 난대, 온대, 한대 기후대가 형성돼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한다.

한라산

29. 함양 다락논: 경남 함양군에는 산비탈을 깎아 만든 다락논들이 많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여름에 함양을 찾는다면 물을 한껏 머금고 있는 지리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 발걸음하면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논을 볼 수 있다.

함양 다락논

30.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에 있는 이 예술 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조성됐다. 3만평 규모의 대형 잔디언덕에서는 조각 등 조형물을 볼 수 있다.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3000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CNNgo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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