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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위기론 불구 일부 업체 잇따라 투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벤처위기론에 따른 자금경색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일부 업체들이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 http://www.ecosol.co.kr)은 최근 현대기술투자와 ABL(Advaced Business Link), 보광창투, 제우창투 등으로부터 모두 25억2천만원의 벤처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에코솔루션은 토양오염 진단과 복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사업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환경평가기구 `ASTN''이 수여하는 환경진단 면허를 확보했다.

회사측은 오프라인 사업의 수익을 인터넷 환경상품 거래소인 에코바이셀닷컴(http://www.ecobuysell.com)과 같은 온라인 분야에 재투자해 2-3년 후에는 세계적인 환경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바이오텍 환경복원 기술 및 상품개발과 환경진단 복원기술 개발, 생물학적 환경정화제, 생물학적 복원 모니터링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보보안 솔루션과 인터넷용 웹TV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일레아트(대표 최문현 http://www.eleart.co.kr)는 지난달 21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3월에는 `기업연구소 5천개시대 개막기념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돼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솔루션과 SI(시스템통합) 분야를 대폭 강화, 올 상반기에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15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내년 2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목표다. 마케팅전문 벤처기업인 시엠에스(대표 방희열 http://www.cms.co.kr)도 최근 한국기술투자, 국민창투, 밀레니엄창투, 두산 등으로부터 액면가의 40배로 모두 34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씨엠에스는 지난 98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생활용품 할인쿠폰을 도입한 기업으로 매장내 광고와 마케팅, 컨설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LG유통과 한화유통을 비롯한 대형 체인점과 백화점, 농수축협,슈퍼마켓 등 전국적으로 3천8백여개의 할인쿠폰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일제당과 대상, 오뚜기, 동서식품 등 국내 30대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이 모두 고객사들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6억7천만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110억원의 매출에 21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방사장은 "그동안 다져온 오프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 같다"며 "이번에 들어온 자금을 바탕으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등 신규사업에 진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터넷광고 및 마케팅 전문업체인 ㈜리얼미디어코리아(대표 정재우)는 지난달 22일 KTB네트워크와 KTB자산운용으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KTB의 투자조건은 액면가의 55배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미국의 리얼미디어사가 국내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한 다국적 기업으로 인터넷 광고관리 솔루션인 ''오픈애드스트림''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본을 인터넷광고 영업대행 사업인 `미디어랩''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과 인력구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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