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9월 7일

중앙일보

입력

◆볼티모어 1 - 4 미네소타

W 브렛 레드키(11-14) L 시드니 폰슨(7-11)

불운의 투수 브렛 레드키가 완벽한 제구력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농락, 완투승을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선발은 차세대 유망주 시드니 폰슨, 폰슨역시 7이닝을 4실점으로 막는 수준급의 피칭을 보였지만 6년연속 10승 이상을 기록중인 레드키의 완벽한 투구에 빛이 바랬다. 레드키는 9이닝동안 삼진 6개 사구 하나만을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을 보이며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회 자크 존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고 7회 3안타로 2득점하며 6회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 볼티모어를 따돌렸고 8회 론 쿠머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4-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미네소타의 불펜에는 라트로이 홉킨스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레드키가 안정된 투구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 오클랜드 6 - 4 보스턴

W 마크 멀더(8-10) L 롤랜도 아로호(9-11) S 짐 메서(5)

오클랜드가 신예 마크 멀더의 호투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오클랜드는 와일드 카드 라이벌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지난 12경기 선발중 2승 8패의 극심한 슬럼프를 보이던 마크 멀더가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을 추가, 지구 선두 시애틀과는 반게임차로 좁혔고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도 보스턴과 공동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오클랜드는 2회 2사후 3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지는 3회의 공격에서 맷 스테어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더 달아나 4-0으로 스코어를 벌였다.

반면 보스턴은 4회와 6회 단테 비셋과 호세 오퍼맨의 홈런으로 2점차로 추격했고 8회 다시 2점을 추가해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8회와 9회 로드 벡과 데릭 로우가 한점씩 실점하며 승리를 포기해야 했다.

보스턴은 8회공격에서 6안타를 치고도 주루 플레이 미숙으로 2점만을 득점하며 동점또는 역전의 기회를 무산 시켰다. 한편 오클랜드는 지난 5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 템파베이 2 - 6 클리블랜드

W 척 핀리(12-10) L 트래비스 하퍼(0-1)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린 로베르토 알로마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가 4연승을 이어갔다.

포스트 시즌을 향한 인디언스의 눈물겨운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8월 2일부터 현재까지 23승 10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쾌속 순항중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경기 내내 투타의 완벽한 조화속에 또다시 탬파베이를 완파하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제이콥스 필드에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척 핀리의 호투속에 3회 로베르토 알로마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인디언스는 5회 짐 토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한 8회 로베르토 알로마의 2개째의 홈런을 앞세워 3안타 3득점하며 탬파베이의 추격의지를 상실케했다.

템파베이는 4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티브 콕스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한후 척 핀리와 폴 슈이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채 맥없이 물러나야 했다.

한편 경기의 승리로 척 핀리는 시즌 12승을 기록했고 제이콥스 필드에서 등판한 13경기중 8승 2패의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연속경기 안타를 기록중이던 매니 라미레즈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20경기에서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 애너하임 1 - 0 디트로이트

W 스캇 스콘와이즈(7-7) L 스티브 스팍스(6-3) S 트로이 퍼시발(26)

스캇 스콘와이즈가 8이닝 2안타의 호투로 팀의 연패 행진을 마감시켰다.

최근 최악의 부진으로 6연패를 당하며 지구 우승 경쟁과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한발 뒤쳐졌던 애너하임은 오늘 경기의 승리로 연패 행진의 마감과 동시에 지구우승과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 마지막 희망을 갖게 됐다.

하지만 지구 1위 시애틀과는 6게임차, 와일드 카드 1위 클리블랜드와는 7게임 반 차이를 보이며 자력으로는 포기해야할 상황이다. 애너하임은 3회 볼넷으로 골라나간 케빈 스토커가 모 본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너클볼 투수 스티브 스팍스역시 8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타선이 단 2안타만을 뽑아내는 빈공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야 했다.

◆ 시애틀 3 - 7 토론토

W 조이 해밀턴(2-0) L 존 할라마(11-8)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연패를 마감하고 다시 와일트 카드 레이스에 복귀했다.

최근 에이스인 데이빗 웰스까지 난타 당하며 대안없는 패배를 이어왔던 토론토가 부상에서 회복한 조이 해밀턴의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연패를 탈출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토론토는 2회 대런 플렛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기록하지만 3회 시애틀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의 타력이 터진것은 4회, 고의사구 하나와 4안타로 대거 5득점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6회 2안타로 다시 1점을 득점 스코어를 7-2로 벌였다. 반면 시애틀은 9회 제이 뷰너의 홈런으로 1점만을 만회하며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 텍사스 1 - 13 시카고

W 킵 웰스(5-7) L 릭 헬링(14-11)

올 시즌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텍사를 대파하며 포스트 시즌을 위한 위협사격을 하고있다.

시카고는 1회 볼넷 3개와 에러 한개 안타 5개를 몰아 치며 대거 7득점하며 1회에 단 두 타자만을 상대한 텍사스의 14승 투수 릭 헬링을 강판시켰다.

시카고는 남은 이닝에서 홈런 세개를 포함 8안타 5득점 하며 텍사스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고 텍사스는 2회 마이크 램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텍사스의 릭 헬링은 1994년 5월 11일 이후 최단기간 강판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반면 시카고의 유망주 킵 웰스는 7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한편 프랭크 토머스는 1회에 터진 시즌 41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고 1993년 이후 처음으로 40홈런을 넘기는 기쁨을 맛 봤다.

◆ 뉴욕 2 - 3 캔사스시티

W 브라이언 메도우(11-10) L 마이크 스탠튼(2-3)

튼튼한 불펜진을 자랑하던 뉴욕 양키스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8이닝을 9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연승을 이어가는듯 했지만 뒤이어 나온 마이크 스탠튼이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해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9회말 캔사스시티의 공격, 올랜도 에르난데스를 구원한 마이크 스탠튼이 첫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을 삼진 아웃시키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지만 대타 데이브 맥카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 상황을 만들어 갔다.

이어지는 카를로스 피블스와 자니 데이먼의 연속안타로 2점을 실점하며 양키스는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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