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닷컴기업 온라인 광고물량 여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닷컴 기업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기업에 비해 2배나 많은 인터넷 광고를 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의 인터넷 광고 조사기관인 애들 렐리번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200대 온라인 광고주 가운데 68%가 인터넷 기업으로 지난해 동기의 54%에 비해 비중이 14%포인트나 높아졌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부 월가의 분석가들이 단기적으로 온라인 광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주 야후닷컴 주가는 리먼 브러더스의 분석가 할리 베커가 닷컴 기업들이 인터넷 광고를 줄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야후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는 바람에 크게 내렸었다.

애드 렐리번스의 찰리 부치월터 부사장은 전통적인 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 닷컴 기업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애들 렐리번스는 닷컴 기업 광고주들은 주로 웹 미디어, 유통업체, 기업간 거래사이트에 광고를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업 광고주들은 여행, 전자, 소비재 관련산업 사이트에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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