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19일만에 구원승

중앙일보

입력

'핵 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9일 만에 구원승을 거둔 반면 '삼손'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홈런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 - 5 동점이던 7회초 구원등판한 김은 1이닝 동안 몸맞는공 2개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 5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 선두타자 클리프 플로이드를 내야안타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우익수플라이 아웃과 몸맞는공으로 1사 1, 2루를 맞이한 김은 데릭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앤디 폭스를 다시 몸맞는공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은 대타 헨리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이아몬드백스는 7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5점을 뽑아냈고 승리요건을 갖춘 김은 8회 그레그 스윈델로 교체됐다.

시즌 4승14세이브5패를 기록한 김은 방어율을 3.06으로 다소 낮췄고 99개의 삼진을 기록, 1백 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개월여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 이상훈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으나 1홈런.1볼넷으로 2실점했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는 8회를 삼자범퇴시키는 등 9회 2사까지 다섯타자를 모두 잡아냈으나 스탠 하비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다음 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는 시즌 방어율 10.1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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