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들으면 MP3파일이 '공짜'

중앙일보

입력

최근 저작권문제로 음반사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MP3파일을 '저작권 침해없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위즈맥스(대표 금기훈)는 지난 1일부터 '공짜 MP3'사이트(http://www.mpcat.com)를 운영, 4일 현재 회원 1만2천여명을 확보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음성광고파일과 함께 MP3 음악파일을 전송한다는 것. 사용자는 듣고 싶은 곡의 MP3파일을 내려받으면서 노래앞에 첨부된 음성광고를 12~20초 동안 들으면 된다.

첨부된 음성광고의 크기는 200KB내외로 다운로드에 크게 부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노래를 3~5회 들으면 노래앞의 음성광고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는 'skip' 기능도 첨부돼 있다.

위즈맥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노래는 국내 가요 4천여곡. 이 곡들은 모두 신나라뮤직, 서울음반 등 국내 30여 음반사 및 기획사와 정식 음원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들이어서 저작권시비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위즈맥스의 설명이다.

금기훈 사장은 "사용자는 무료로 MP3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광고주는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타겟광고' 전략을 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앞으로 서비스활동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IS-95C와 IMT-2000 서비스를 대비, 무선인터넷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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