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되지않은 곡물 당뇨병 예방 효과

중앙일보

입력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식품들이 성인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시민 류 박사는 의학전문지 ''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만5천명의 여성(38-63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류 박사는 정제하지 않은 곡물로 만들어진 식품을 주로 먹은 사람들은 백미, 파스타 등 정제-가공된 곡물 식품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성인당뇨병 발병률이 38% 낮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정제되지않은 곡물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섭취된 음식 처리를 위해 인슐린을 많이 분비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류 박사는 지적했다.

류 박사는 정제된 곡물은 정제되지않은 곡물에 비해 혈당을 두배이상 증가시켜 결국 인슐리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정제되지않은 곡물은 또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류 박사는 말했다.

류 박사는 정제되지않은 곡물 식품을 하루 두번정도(현미 한 컵 또는 빵 두 조각에 해당)만 먹어도 당뇨병이나 심장병 위험을 거의 3분의 1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또 정제되지않은 곡물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담배를 덜 피우고 체중도 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류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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