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4보]종합주가 690선·코스닥 11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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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700선과 69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도 110선이 붕괴됐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2분 현재 전일보다 29.06포인트 폭락한 689.87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이긴 하지만 주가지수 69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일 이후 16일만의 일이다.

오전 10시25분 현재 개인만이 1천9백9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을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백63억원과 2백6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장초반부터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오전 10시36분 현재 전일보다 2만5천원이 떨어진 27만7천원을 기록하며 28만원선까지 무너진 상태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크게 떨어진 직접적인 요인은 미국시장에서의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한 외국계 증권사의 반도체경기 및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 때문"이라며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성 매도와 삼성생명 상장지연에 따른 프리미엄 감소 등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내의 한 증권사도 이날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전일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이는 향후 장기적 추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SK텔레콤.데이콤.한국통신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전자만이 상승세다.

코스닥시장도 폭락하는 거래소에 영향받아 장중 11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 11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5일이후 나흘만의 일이다.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62포인트 내린108.3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1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만이 2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반면 국민카드가 사흘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Joins.com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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