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회 아시아 영맨(20세 이하)농구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 1996년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방성윤(휘문고.24득점).김동욱(마산고 졸.2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4 - 84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반을 46 - 48로 뒤졌으나 후반 속공과 전진수비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1일 중국을 72 - 60으로 누르고 처음 결승에 오른 홈팀 카타르와 대회 패권을 겨룬다.
92년(홍콩.준우승).96년(상하이.우승)에 이어 세차례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한국은 1, 2위팀에 주어지는 제3회 세계 영맨선수권 대회(2001년 8월 2~12일.일본 사이타마) 출전권도 따냈다.
카타르는 최강으로 꼽히던 중국과의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84 - 74로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평균신장 2m가 넘는 중국을 리바운드수 48 - 14로 압도하는 괴력을 보였다.
중심 선수는 센터 하심 자이단(2m8㎝)과 포워드 야센 이스마일(2m3㎝).다오우드 모우사(1m97㎝)로 이스마일은 중국전에서 29득점.15리바운드, 자이단은 19득점.15리바운드, 모우사는 1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4강 진출팀 가운데 평균 신장이 가장 작다. 대회 초반 대학 스타들이 부진해 방성윤(휘문고.1m96㎝).정상헌(경복고.1m91㎝)에 의존했으나 2차 리그부터 김동우(2m.연세대)와 김동욱(1m93㎝)이 분발하면서 오름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