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추석 체불임금업체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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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의 올 추석 체불임금 업체수가 지난해 추석 때 보다 줄었으나 체임 근로자수나 총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추석 체임 업체수는 29개로 지난 추석 때의 63개에 비해 54%나 줄었다.

하지만 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수와 체불임금은 999명에 57억1천500만원으로 전년 추석 체임 근로자 및 액수 1천83명, 53억1천800만원에 비해 근로자는 7.8% 감소했지만 체임액은 7.5% 늘어났다.

더욱이 이번 추석 체임 업체 및 근로자수, 체임 총액은 연초 설날(체임 업체 31개, 근로자수 538명, 체임 총액 19억4천만원)에 비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둔 도내 업체의 자금사정과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중소기업체의 경영 현실은 간단치 않다"며 "이달말까지 운전자금이 필요한 중소 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체불업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병행해 근로자에게 밀린 임금을 줄 수 있도록 노동부 지역사무소와 함께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연합뉴스) 이우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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