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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다음 요트시대 온다 북항 마리나항 성공 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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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지역에 들어설 마리나 시설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된 싱가포르 SUTL그룹 아서 테이(56·사진) 회장과 마이클 탄(50) 대표이사 등 그룹 경영진들이 부산에 왔다.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주최로 열린 ‘부산 북항 마리나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SUTL그룹은 북항 마리나 사업지구 9만9190㎡(육상 3만3190㎡, 해상 6만6000㎡)에 650억원을 투자해 200척 계류 능력을 갖춘 마리나 시설을 2014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계류장 외에 숙박·편의시설, 컨벤션 시설, 요트 아카데미 등도 짓는다.

▶<본지 2011년 12월 21일자 25면>

 아서 테이 회장은 “골프 다음은 요트다. 우리 그룹의 기술과 운영방법을 모두 쏟아부어 부산 북항 마리나 시설을 동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마리나항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서 테이 회장과 일문 일답.

 -부산 북항 마리나 항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들 구체적 계획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다와 사람이 어울리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요트대회를 유치해 마리나의 가치를 높이겠다. 세계적인 수준을 입증하는 ‘5 골드 앵커(5 Gold Anchor·마리나 시설 외에 숙박과 컨벤션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마리나 항만)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

 -왜 부산을 선택했나.

 “마리나 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홍콩·싱가포르가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정부도 전국 43곳에 마리나항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새 여가문화를 창출하려고 노력중인 것이 관심을 끌었다. 지리적 위치도 좋아 세계일주를 하는 요트들이 입항하기가 좋다.”

 -국제요트사관학교를 운영한다는데.

 “호주·유럽의 요트 아카데미 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국제적인 요트 교육 기관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요트교육기관을 세우겠다. 초보단계인 한국 요트 교육 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

 -수영만 요트장과 차별화 방안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장은 요트를 계류만 하고 회원제도가 없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 북항 마리나는 계류시설이 아니라 해양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만들겠다.”

◆SUTL그룹=196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글로벌 레저개발투자전문회사다. 세계 11개국에 21곳의 마리나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센토섬에서 운영 중인 ‘ONE 15’ 마리나 시설은 270척 계류능력과 클럽하우스,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베스트 마리나 클럽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볼보오션 레이스 등 세계적인 요트대회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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