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승무원이 무례한 승객 폭행

미주중앙

입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승무원이 탑승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3시50분쯤 MTA 승무원인 크리스토퍼 토마스(35)가 맨해튼 방향 R전철 퀸즈 아스토리아 36스트릿역 지점에서 전철 의자에 발을 올렸다는 이유로 탑승객인 자이드 알두리(18)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철 안에서 다리를 뻗어 여러 좌석을 차지한 피해자와 시비가 붙었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토마스가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전동차 벽면에 밀친 것이다.

이 사고로 빙햄튼 뉴욕주립대 신입생인 알두리는 머리에 멍이 들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중상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MTA 대변인은 소속 승무원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승객이든 직원이든 (전철 내)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토마스는 이미 지난 1999년 강도혐의, 지난해 4월 폭행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전과가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7년 MTA 직원으로 채용됐다. 토마스는 1일 보석금 없이 풀려났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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