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축농증 유발 위험

중앙일보

입력

담배를 피우면 부비강염(副鼻腔炎-축농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앨번 페인스타인 박사는 미국 ''이비인후과학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전국적으로 2만명(17세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전혀 피우지않는 사람에 비해 부비강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 박사는 담배를 하루 11개비이상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 또는 급성 부비강염이 발생할 위헙이 약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인스타인 박사는 니코틴이나 담배 또는 담배연기속에 들어있는 다른 화학물질들이 코 조직과 코의 분비를 자극해 부비강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 박사는 그러나 간접흡연은 급성이든 만성이든 부비강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간접적으로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이 부비강염과 연관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부비강염이 있는 사람에게 간접흡연이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연장시키는지는 조사해 보지않아 알 수 없으나 부비강염 환자는 담배연기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페인스타인 박사는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35%가 1년에 최소한 한번 부비강염에 걸리며 특히 백인, 흑인, 고소득층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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