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채화가 천양춘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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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수채화가 천양춘(陳陽春·54)의 아주순회전(亞洲巡廻展)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22일까지.

그는 중국 정통의 동양화 기법과 서양 수채화를 접목해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 인물. 73회나 개인전을 열면서 일찌감치 대가(大家)의 반열에 올랐다.

고향의 농촌 풍경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인물화에 특히 뛰어난 솜씨를 자랑한다. 7세 때 서예, 14세 때 회화를 배웠으며 국립 대만 예술대학의 전신인 대만 예술전문학교를 졸업했다.

40년에 걸쳐 수채화에 몰두한 그는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작품전을 열어 '수채화 문화대사'의 이름을 얻었다.

서울 전시회는 아시아 순회전의 마지막 일정. 그는 지난 5월에 프랑스전과 영국전, 7월에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전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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