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륜 행각' 인기 TV앵커 해고 外

중앙일보

입력

0...시드니올림픽에 대한 호주 국민의 관심도가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높아지고 있다.

멜버른에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스위니 스포츠'가 6∼7월 시드니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6%가 `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12월(11%)에 비해 웃돌았다.

조사기관측은 "축구 예선경기가 열리는 브리즈번의 경우 관람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2%에서 무려 14%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0...남자마라톤 스타 스티브 모네게티 등 호주대표선수들이 올림픽 약물 퇴치의 선봉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호주선수위원회는 약물복용 의혹을 불식시키고 금지약물 추방운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약물검사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수위원회 리 네일러 위원장은 "올림픽대표 620명 전원이 혈액 샘플 채취에 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0...호주의 인기 앵커인 스탠 그랜트(36)와 트레이시 홈스(34)가 두 사람간 불륜 사실이 발각돼 마이크를 빼앗겼다.

4천500만달러에 시드니올림픽 방송중계권을 따낸 `채널 7' 방송은 올림픽 여자 앵커로 내정됐던 홈스를 해고하고 그랜트를 인기 시사프로그램 `투데이 투나잇' 진행에서 물러나게 했다.

`채널 7'은 그랜트가 2주 전 "트레이시와 함께 살고 싶어 아내와 3명의 자식을 떠났다"고 밝힌 뒤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시청률이 폭락, 부득이 앵커 경질을 결정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