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 대풍작 내주부터 본격 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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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전후해 출시되는 무등산 수박이 올해 대풍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 수박의 출시 예상량은 1만2천여개로 지난해의 3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올해엔 26농가가 11.5㏊의 수박밭을 경작해 지난해 28농가가 12.5㏊를 경작했던 것에 비해 재배 면적은 줄었지만 수확량은 크게 늘어났다. 적절한 강우량과 풍부한 일조량, 재배 기술의 향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등산 수박 생산자 조합(대표 劉判成)은 20일 광주호 인근에 공동 직판장을 열고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7~9㎏ 1만5천원▶10~12㎏ 4만~6만원▶13~15㎏ 10만~12만원▶16~18㎏ 12만 ~15만원▶19㎏ 이상은 20만원 이상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농가들은 광주시와 협의해 판매가격을 결정하되 백화점 등 주문이 많은 곳에 대해서는 할인해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무등산 수박을 향토 특산물로 지정하고 공동직판장을 운영하는 등 품질관리를 해온 광주시와 광주시 북구는 불량 수박에 대해서는 반환해주고 무게 7㎏ 미만인 상품은 출하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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