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부익부 빈익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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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빅3' 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어서 생보업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집계한 올 생보사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 빅3의 보험료 수익은 삼성생명 5조1천3백33억원을 비롯, ▶대한 2조1천8백76억원▶교보 2조1천6백32억원으로 총 9조4천8백
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생보업계 전체의 총 보험료 수익 11조8천67억원의 80.3%에 달한다.

이들 빅3의 시장점유율은 1996년 63.9%에서 97년 67.2%로 높아진 데 이어 99년에는 75.0%로 독과점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금감원 유관우 보험감독1국장은 "예금자 부분보장제 시행 등을 앞두고 우량 보험사에 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생보업계의 보험수지차는 2천6백25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중 1조1천9백13억원 적자에 비해 9천2백88억원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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