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활성화 세미나 주요 발표 내용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가 10일 과학기술회관 중강당에서 개최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는 올해 정보통신업계의 주요 화두가 무선인터넷 분야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세미나의 주요 주제발표 내용(요약)을 소개한다.
무선인터넷 표준화 동향 및 추진방향(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용진 팀장)= 차후 무선인터넷 주요 응용 분야는 전자상거래와 같이 정보보안을 요구하는 응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 기술은 많은 연산 및 정보교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무선에서의 대역폭 제한, 단말기의 CPU 및 메모리 제한으로 무선환경에 맞는 암호화 기술이 필요하다.

차후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2,3세대 이동통신망을 포함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 다양한 표준들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단일대역, 단일모드 위주의 무선인터페이스 기술은 다양한 환경에 대한 유연성 부족으로 비효율, 비경제적이다.

따라서 다중 대역의 다중 모드를 지원하는 개방형 무선 인터페이스 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표준을 정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해 추진하고 별도의 시험.인증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무선인터넷 단말기 기술개발동향 및 진화방향(제이텔 신주용 팀장)= 2002년에는 PC가 아닌 PDA나 셋탑박스, 스크린 폰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 모든 정보접속 장치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의 단순 인터넷 단말기나 WAP기능의 단말기로는 적합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더욱 지능화되는 추세이다.

무선인터넷 단말기는 가격, 전력소비, 크기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다국어를 지원하는 한편 증권, 보험, 택배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야 한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의 시큐리티(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봉환 선임연구원)= 현재 무선인터넷 기술은 단말기에서 요청한 정보를 게이트웨이를 통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WAP구조와 게이트웨이 없이 단말기와 서버가 연결되는 ME구조 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WAP구조에서는 보안문제를 해결을 위해
·응용계층에서 전자서명을 통한 거래의 무결성, 부인 봉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젝션 보안
·전송계층에서 암호화와 데이터 기밀성, 무결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 보안 등 2가지 보안
방식을 사용한다.

ME구조에서는 채널 보안으로 SSL이 사용되고 단말기와 응용서버에 WPKI가 적용되지만 트랜젝션 보안용으로는 적용될 기술이 불확실한 상태다.

무선인터넷의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의 인증서를 가져와 세션키를 암호화한뒤 암호문과 함께 전송하는 방법을 택하거나 응용서버 및 게이트웨이를 직접 운영하는 시큐어 도메인을 사용해야 한다.

ETRI는 올해 말까지 WTLS와 WPKI 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이를 이전할 계획이다

국내무선인터넷 이용실태 분석(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한주팀장)= 무선인터넷서비스는 게임 및 오락위주로 월1만원 이하의 이용료, 10-20대 초반의 젊은 N세대 위주로 시장이 이뤄지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소비자 만족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음'', `휴대 및 이동의 편리성'' 등이 높이 평가된 반면 `느린 전송속도'', `전송품질'', `비싼 요금''등이 지적됐다.

아울러 배터리 용량 확대를 통한 이용시간의 연장과 화면크기 확대도 요구된다.

무선 인터넷서비스 활성화방안(에어아이 백병권 본부장)= 현재의 이동통신 요금은 1일 10분 사용시 약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등 부담스럽다.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사용자의 75% 이상이 1만원 이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CP간의 합리적 수익배분 기준의 확립이 필요하다.

콘텐츠업체와 무선인터넷 개발 업체간의 적극적 제휴와 무선인터넷 인력 육성을 위한 업계, 학계의 지속적 투자와 노력이 요구된다.

이동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방식의 서비스로 개발상 중복투자가 발생하고 있어 무선인터넷 기술표준의 확립이 필요하다. 고해상도.대화면.컬러 대응의 인터넷폰 개발.보급과 휴대폰 이외의 PDA, HPC 등 다양한 모델을 공급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