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없이도 작동 가능한 리모컨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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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주) 신우테크 (사장 金相協.57) 는 10일 건전지 없이도 리모컨이 작동될 수 있는 전원공급장치를 개발해 국내와 미국.일본.독일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소형 발전기와 콘덴서 등으로 구성된 전원공급장치를 리모컨의 건전지 넣는 곳에 부착한뒤 이 장치에 달려있는 태엽을 감으면 전기가 발생, TV나 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장치를 사용하는 리모컨의 경우 건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일반 리모컨과 모양이나 크기, 무게가 거의 비슷해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

태엽를 한바퀴만 돌려도 3백여 차례 리모컨 조작이 가능하며 10번 돌리면 한달 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리모컨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폐건전지 발생을 줄여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큰 특징이 있다.

이미 한 리모컨 생산업체로 부터 주문을 받아 대량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 초 시중에 건전지가 없는 리모컨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 金사장은 "지금보다 전력 발생량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해 건전지가 많이 소비되는 휴대용 녹음기 및 게임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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