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신임감독에 베르데닉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축구(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의 신임감독으로 슬로베니아 출신의 즈젠코 베르데닉(51)
이 내정됐다. 91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코치로서 J리그에 첫 발을 디딘 베르데닉은 슬로베니아 감독을 역임한 통솔력 있는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9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베르데닉은 이치하라의 사무실에서 구단 관계자와 팀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바로 연습장으로 이동했다. 입국 첫날부터 팀 연습에 합류한 베르데닉은 계약과 비자상의 문제로 8월 19일 가와사키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가진다. 그전까지는 기요오 코치의 대행체제로 팀을 지휘한다.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는 5일 베르디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후반기 4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1무 5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순위 11로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구단은 팀이 성적 부진과 함께 3년 연속 J2리그로 떨어질 위험에 처하자 잠피르 전임 감독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베르데닉 감독은 선수들과의 연습 후 팀의 수비능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뜻을 비췄다. 베르데닉은 구 유소슬라비아 출신으로 70년부터 73년까지 유고슬라비아 2부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74년부터 지도자 길을 걸어왔다. 요코하마에서 코치 생활을 마친 후 94년부터 97년까지 4년간 슬로베니아 감독으로서 통산전적 10승 8무 14패의 성적을 거뒀다.

Joins.com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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