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경장관 확실…7일 개각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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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10명 안팎의 장관(급) 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 집권 후반기 내각을 구성한다.

정부조직법 개정 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 확정적이다. 국방부장관에는 김진호(金辰浩) 전 합참의장, 보건복지부장관에는 노무현(盧武鉉) 전 의원이 유력하다.

또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을 바꿔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기용하는 문제를 막판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의 교체도 유력하다.

田위원장이 옮길 경우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와 함께 부총리 승격 대상인 교육부장관에는 송자(宋梓) 명지대 총장과 장을병(張乙炳) 전 의원을 놓고 고심 중이며, 제3의 비교육계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식(李富植) 전 해운항만청장도 해양수산부장관에 거론되고 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장관 발탁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각료 제청에 앞서 6일 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신당동 자택으로 방문, 1명의 장관 추천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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