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주니어] 김이나, 결승진출

중앙일보

입력

재미교포 김이나(16)가 최고의 주니어 메이저 타이틀인 US여자주니어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김이나는 5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이스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 고스트크리크코스(파71.6천30야드)에서 계속된 여자부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강자 바이올레타 레타모사에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앞서 승리했다.

이로써 김이나는 결승에 진출, 안젤라 원(16)을 4홀차로 꺾은 리사 페레로와 6일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언니인 하나(17)와 함께 자매골퍼로도 유명한 김이나는 98년 이 대회에서 14살의 나이로 출전, 16강에 올라 이목을 끈뒤 지난해에는 8강에 진출했으며 올해 3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차세대 주자.

김이나는 이 대회 16강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송아리를 물리친데 이어 멕시코 주니어 챔피언인 레타모사마저 꺾음으로써 또한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이나는 이날 초반 레타모사에 2홀차로 뒤져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6,7번홀에서 거푸 승리, 동타를 만든뒤 13번홀과 14번홀에서 파-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함께 열린 남자부 4강전에서는 매튜 로센펠드와 라이언 무어가 결승에 진출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뉴질랜드 출신 교포 에디 리는 8강에서 라이언 무어에 3홀을 남겨두고 4홀차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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