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솔, 작년말 기준 결합재무제표에 난감

중앙일보

입력

한솔그룹이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결합재무제표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구조조정을 잘한 모범그룹으로 알았는데 장사해서 이자도 못갚느냐" 고 항의하는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한솔그룹측은 결합재무제표는 1999년말 기준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지난달 13일에 이뤄진 한솔M닷컴 매각 등 구조조정에 따른 채무액 변동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솔은 M닷컴의 부채액 1조3천억원을 한국통신에 넘긴 데 이어 지난달 8천억원의 매각대금이 들어왔기 때문에 금감원에 보고한 결합재무제표상의 그룹 부채액 4조8천억원은 현재 2조7천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룹이 갖고 있는 예금 등 유동성 자금 수천억원을 빼면 순수 부채는 2조원을 밑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초 8억달러에 매각한 신문용지 공장 매각자금이 최근 단계적으로 입금되고 있어 매각대금만큼 부채를 한꺼번에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지급한 이자가 6백억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경영기획실 고명호 상ゴ?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M닷컴 및 신문용지공장 매각대금을 합치면 영업이익 대비 이자지급액인 이자보상배율도 0.42에서 1.25로 높아져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