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택은행 국내 최초 채권운용 아웃소싱

중앙일보

입력

주택은행이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자산으로 보유중인 채권의 운용을 외부에 맡기는 아웃소싱을 단행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그동안 보유중인 상품채권을 현금화해 지난 2일 2조2천500억원을 자회사인 주은투신운용의 '주은 뉴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 펀드에 가입했다.

이는 주택은행이 투자자산중 채권의 운용을 전문회사인 투신운용사에 아웃소싱한 것으로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금리변동에 수익이 크게 좌우되는 채권운용을 전문회사에 맡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외국 금융기관에는 이러한 아웃소싱이 보편화돼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은행 증권운용팀 인력중 3명이 주은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은투신운용은 수탁고가 지난 1일 6조6천68억원에서 지난 2일 현재 8조9천137억원으로 급증, 업계 4위인 제일투신운용(9조9천280억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주택은행이 현재 남은 투자채권 7조4천500억원어치도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주은투신운용에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수탁고 규모면에서 주은투신이 대형 투신사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