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고유 상표 상품' 인기

중앙일보

입력

슈퍼마켓 업체들이 고유 상표 상품의 매출 증가로 희색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 해태유통, 한화유통 등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고유상표(PB.Private Brand) 상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세로 연말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슈퍼마켓 PB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우유. 해태 슈퍼마켓의 '해맑은 목장에 태양처럼 밝은 우유'(930㎖), LG슈퍼마켓의 '함박웃음 우유'(930㎖), 한화스토어의 '굿앤칩우유'(1천㎖)는 상반기에 70만~13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해 같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명메이커 제품을 배 가량 앞질렀다.

이 외에도 해태슈퍼마켓의 '아침달걀', LG슈퍼마켓의 '함박웃음 화장지', 한화스토어의 '더존돼지고기'등은 매장에서 20~4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PB상품이 인기를 끌자 유통업체들은 하반기에 PB상품 품목을 각각 20~30개씩 늘릴 예정이며 매출 목표도 상반기보다 높게 잡고 있다.

해태슈퍼마켓 관계자는 "PB 상품이 어느 정도 고객들에게 신뢰를 확보했다"며 "연말까지 품목도 늘리고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10% 선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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