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서 유출된 개인 정보는…SKT 일부 고객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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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9월 하나SK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SK텔레콤의 고객정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하나SK카드 직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협박전화를 건 혐의(협박 등)로 분양 대행업자 구모(55)씨를 구속하고 부하 직원 조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SK카드 신사업기획팀 텔레마케팅 지원업무 담당 박모(36)씨는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가 유출한 개인 정보는 하나SK카드의 제휴회사인 SK텔레콤 휴대전화기 할부구매고객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고객이 할부로 휴대전화기를 살 때 작성하는 ‘단말기 할부금 채권 인수 계약서’에 나온 9만7000여 명의 이름·연락처·주민번호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또 하나SK카드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암호화돼 있지 않았다며 개인정보 보안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하나SK카드 직원 양모(47)씨와 김모(49)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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