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산로마다 나무이름표 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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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4일 지역 환경단체들과 함께 팔공산.비슬산 등산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나무이름표 달기를 벌인다.

자원봉사 학생 등 1백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40여개의 나무퀴즈표를 포함, 모두 7백개의 나무이름표를 달게 된다. 대상 등산로는 팔공산의 수태골~갓바위 간 15㎞와 비슬산 용연사~대견봉 간 8㎞다.

이름표를 달게 되는 나무는 자작.물푸레.생강.상수리.떡갈.굴참.느릅.노간주나무 등 20여종으로 나무의 특징과 학명.용도 등이 이름표에 설명된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대 임학과 윤충원 교수도 참가해 나무이름 등을 자문해준다.

이정웅 대구시 녹지과장은 "최근 대구에서도 주말 등산인구가 크게 늘고 있으나 등산객들이 나무이름을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아 이 행사를 준비했다" 며 앞으로 대구 주변 등산로마다 이 행사를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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