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0원 인상…ℓ당 1천299원 사상 최고

중앙일보

입력

SK㈜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31일 밤 12시부터 휘발유가격을 ℓ당 20원 인상, 1천299원에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휘발유 판매가는 지금까지 ℓ당 1천279원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SK는 이와함께 보일러등유, 경유의 판매가를 ℓ당 567원, 654원으로 각각 50원씩 올리고 벙커C유는 ℓ당 20원 올린 평균 337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SK가 이같이 가격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LG정유, 현대정유, 에쓰-오일도 SK의 가격인상폭 만큼 석유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8월 1일부터 모든 정유사의 기름값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석유제품의 소비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나 산업용인 벙커C유의 가격도 올라 유류소비가 많은 기업체들의 부담이 우려된다.

SK는 "지난 6월 이후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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