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화등 '한국 알리기' 종합 이벤트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산업.학술.문화.예술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코리아 수퍼 엑스포' 가 오는 11월 30일부터 5일간 일본 도쿄(東京) 빅사이트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지난 1998년 11월 양국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상대국에서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행사를 담당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4월 행사준비전담반을 발족했으며 지난 2월 행사 대행사를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지 홍보를 위해 일본 NHK방송.아사히신문과 공동 주최에 합의하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주최 측은 상품을 주로 소개하는 기존 전시회들과는 달리 한국의 문화를 일본에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한국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자연스레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5개 테마형 전시장을 구성하고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전시장은 ▶양국의 교류 현황과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한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소개 ▶한국의 대중.전통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소개 ▶지역별 관광자원과 투자환경 소개 ▶한국음식 체험 코너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또 뮤지컬 퍼포먼스(난타 공연)와 사물놀이, 신세대 댄스 페스티벌, 탈춤과 장승놀이, 패션코디 콘테스트, 컴퓨터 게임대결 한마당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KOTRA 전상우 준비전담반장은 "20만 명의 일본 관람객을 유치해 한국의 산업 뿐 아니라 전통 문화와 예술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여 장기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의욕을 높이고 우호적인 대한(對韓)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일본 측도 일본무역진흥회(JETRO) 주최로 내년 2월 서울 코엑스(COEX)에서 일본의 핵심산업과 문화.생활을 소개하는 종합전시회(가칭 일.한 페스티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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