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피부를 위협하는 ‘검버섯’, 치료법 없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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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을 가진 50대 이상의 중, 노년층이 급증하는 추세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계기로 자기 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을 잊게 만드는 건강이다.

특히 피부건강에 많이 신경을 쓰는데, 피부의 노화현상은 적극적인 노력과 관리로 얼마든지 유지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피부 관리다. 노년층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늘어진 주름만큼이나 걱정되는 피부고민이 ‘검버섯’이다.

노년층의 절반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피부질환을 겪고 있다. 노년층의 피부는 노화에 의해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 노년층 피부질환은 노화에 의한 면역력 저하를 비롯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보습이 어려워지며 약물의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일명 ‘저승꽃’이라고도 불리는 검버섯은 주로 60~70대 노년층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 등 대기환경의 변화로 인해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면서 골프나 축구, 등산 등 야외레저 활동이 잦은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검버섯 환자가 늘고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검버섯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지루각화증’이다. 보통 경계가 뚜렷한 원형의 갈색 내지 흑갈색 반점이 생기며 일종의 양성 종양이다. 보통 검버섯은 이마와 얼굴, 목처럼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주로 생기며 손등, 팔등, 두피에서도 나타난다.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어 자외선을 방어하기 위해 각질과 표피세포가 부분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색소 침착이 일어나 생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검버섯은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자연 치유는 되지 않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검버섯의 수가 늘어난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방치할 경우 개수뿐 아니라 모양도 커진다.

아주 드물게는 악성 변화를 일으켜 피부암으로 이행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려움증을 동반한 병변이 갑자기 몸에 광범위하게 생기는 경우에는 소화기 계통의 악성 종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의 검버섯 치료법은 단지 외형상의 문제가 아닌 신체 내적인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검버섯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어 부속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폐의 기능을 극대화해 대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혈액으로 보내면 맑고 건강해진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닫혀 있는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이러한 원리로 검버섯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이 진정되면서 맑고 투명한 피부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검버섯 치료에 있어서 폐 기능 강화요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우선,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의 멜라닌 세포의 활성을 막는다. 아침저녁으로 깨끗이 세안하고,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해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여행을 할 때에는 모자를 챙기는 것도 필수. 모자를 고를 때는 야구모자나 밀짚모자보다는 챙이 넓거나 큰 것, 자외선을 차단해줄 수 있는 천으로 된 모자를 고르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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