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작은 외교관' 베티하그 앙상블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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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작은 외교관'으로 불리며 세계 각국에서 선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베티 하그 어린이 앙상블'이 한국을 찾아온다. 오는 8
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 연주단체는 미국의 바이올린 교수 베티 하그가 결성한 어린이 바이올린 앙상블. 3∼15세의 어린이 45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에선 시카고, 카네기홀, 디즈니랜드, UCLA 등 전역을 돌며 순회연주회를 가져 명성을 얻었다.

세계적으로는 1976년 첫 유럽 투어를 시작한 이래 영국 엘리자베스여왕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중국 장쩌민 주석, 대만 리덩후이 전 총통 앞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음악을 통한 '작은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은 지난 89년 유니세프 협찬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연주회에선 바흐의 '미뉴엣'과 헨델의 '부레', 슈만의 '두 명의 영국 근위병',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같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어린이 앙상블의 멋진 선율을 선사한다.

서울 공연에 앞서 광주대 대강당(12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13일), 대전 엑스포아트홀(14일)에서도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02-780-5054.(서울=연합)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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