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상승흐름 꺾인채 약보합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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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상승흐름이 꺾인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성 매물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그나마 72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낙폭을 만회,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9포인트 내린 734.3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수급에 부담을 준 것이 다시 약세로 돌아선 계기가 됐다. 오전 11시30분까지 프로그램 매도는 1천3백24억원인 반면 매수는 68억원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을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이 8백5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도 8백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팔자'물량을 내놓으며 1천5백9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제일투신증권 김선태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데다 기관의 매도도 대거 늘어나며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제거되지 않는한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도 방향을 못찾기는 마찬가지다.

초반 미국 증시의 상승과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대형주 중심으로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며 강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낮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7포인트 오른 118.34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다음,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핸디소프트 등은 약세다.

전일 실망스런 가격으로 첫거래를 시작한 3R, 성광엔비텍, 윌텍, 익스팬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최근 신규등록한 종목들은 대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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