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포철, `파워콤' 지분 5%씩 확보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이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지분 20% 경쟁입찰에서 상한선인 750만주(5%)씩을 각각 확보했다. 그러나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LG, 삼성, 두루넷 등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이번 경쟁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 24일 동원증권 본사에서 실시된 `파워콤'' 지분 경쟁입찰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한전은 이번 경쟁입찰에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포철, 효성, 하나로통신, 미래와 사람 등 49개사가 응찰했으며 이중 한전이 자체 설정한 목표가액 이상을 제시한 20개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한전이 제시한 목표 가액 이상 응찰자중에서 최고가부터 금액순으로 선정됐다. 낙찰수량은 전체 매각대상 수량(20%. 3천만주)의 52.5%인 1천576만주이며 낙찰금액은 5천57억원이다. 낙찰주식의 평균단가는 3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특히 SK텔레콤과 포철이 한전 목표제시가액 이상으로 응찰, 상한선인 750만주(5%)씩을 낙찰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된 기업들은 26일 동원증권 본사 및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dws.co.kr)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8월1일까지 입찰보증금을 차감한 낙찰잔액을 납부하면 낙찰자 계좌에 자동 입고된다.

한전은 이번에 유찰된 물량(1천424만주)에 대해서는 추후 정부와 협의해 재입찰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중 4천500만주(30%)는 9월에 전략적 지분매각 방식으로, 2천400만주(16%)는 금년 12월까지 나스닥 상장 방식으로, 1천500만주(10%)는 내년 9월까지 코스닥 등록 방식으로, 3천600만주(24%)는 내년 말까지 증시 등을 통해 각각 매각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