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반발매수세 유입 초반 급락 만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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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초반 급락세가 일단 진정됐으나 방향을 잡지 못한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개장하자마자 전일에 이어 급락하던 거래소시장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있다. 전일 폭락의 충격에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까지 덥쳐 큰폭 내림세로 출발, 한때 720선까지 위협하던 지수는 선물시세가 강세로 돌아서자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호전되었다.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05포인트 내린 733.84를 기록하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이 오늘도 삼성전자를 파는등 이틀째 매도공세를 펴고 있지만 증권사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은 8백1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증권사의 8백65억원의 순매도를 포함, 기관이 4백2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3백3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변변찮은 변화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전종목에 걸쳐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증권주들도 삼성, 현대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오름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초반 약세를 극복하며 시장 분위기 전환에는 기여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은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러 지수의 상승세에 탄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영창악기가 흑자전환에 성공,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할 것이라는 발표에 개장초부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삼성증권 오재열 연구원은 "악재가 노출된 상태에서 기술적인 반등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정책의 시장의 신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도 전일 나스닥지수의 4,000포인트 붕괴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0 포인트가 무너진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선전으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낮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73포인트 내린 115.18을 기록중이다.

지수가 꿈틀대자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오전 11시30분 현재 2백4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과 1백1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탓컴, 국민카드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름세로 돌아서며 분위기 전환에 일조하고 있다.

대성미생물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것을 비롯해 오랜만에 바이오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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