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영원한 맞수, 칼튼 피스크와 토니 페레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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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인 1975년 레즈와 레드삭스간의 월드시리즈 경기, 7차전까지 가는 월드시리즈 대접전에서 홈런포 대결로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을 열광시켰던 어제의 맞수인 레즈의 토니 페레즈와 레드삭스의 칼튼 피스크가 다시 올해 명예의 전당에서 다시 만났다. 그 두 맞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던 주요 기록과 하이라이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칼튼 피스크

총 24년간 선수생활 동안 그는 메이저리그 포수로서 2,226게임 출전해 351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는 11년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 했으며, 그 뒤 1981년 이후 13시즌동안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활약했다.

한편 그는 1972년시즌 레드삭스에서 뛰며 2할9푼3리의 타율과 22개의 홈런을 기록 무명선수로선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는다. 뿐만아니라 골드글러브상까지 수상하고, MVP 투표에서도 4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한다.

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그는 야구사에 길이 남은 드라마같은 홈런을 쳐냈다. 결국 그는 이 경기에서 레즈를 7-6으로 이기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여 레드 삭스가 시리즈 3-3의 타이를 이루었으나, 7차전에서 결국 토니 페레즈의 홈런으로 패한다.

화이트 삭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캍튼 피스크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그가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 당시 타율은 2할8푼9리 였으며, 26개의 홈런과 86타점을 기록 MVP 투표 3위에오른다.

그는 37세의 나이로 1985년 최고 37개를 기록한 것을 포함 통산 376개의 홈런을 기록하였고, 올스타에도 11번이나 올랐다. 1978년에는 154게임에 출장, 포수출신 명예의 전당 수상자 중 최고 기록을 수립하였다.

그는 또한 1984년 5월 8일 화이트삭스의 대 브루어스전 7-6의 승리 게임에서 25이닝까지 가는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최장게임에서 홀로 포수석에 앉아 있는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 토니 페레즈

토니 페레즈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선수로선 보기 들물게 23년 통산 7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되었고, 1,652개의 타점을 기록하였다. 1967년 올스타게임에서, 그는 15회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내셔날리그의 수승을 이끌었다.

70년대 줄곧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하였으며, '빅 레드 머신'으로 더 잘 알려졌다. 특히 그는 '75와 '76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1975년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보스턴 투수 빌 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려 3-0으로 지던 레즈가 결국 4-3으로 극적 역전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세운다.

또한 그는 1970년대 최고 타점인 954 타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그의 타점 기록은 역대 순위로 면 18위에 해당한다. 역시 그는 1970년에 3할1푼7리에 40홈런 129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MVP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맞는다.

그는 1967년부터 1977년에 이르기까지 90득점 이상씩을 해내며 꾸준한 실력을 과시한다. 1983년에는 예전의 레즈 동료인 피티 로즈, 조 모건과 함께 필리스에서 뛰며 월드시리즈에까지 오른다.

1985년 5월 13일에는 현역 최연장자로서 만루홈런을 기록하여 아직늙지 않았다는 모습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1993년에는 레즈 감독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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