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9% 증가, 차량당 휘발유 소비는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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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유가 추세속에 올들어 차량당 휘발유 소비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반면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23일 발표한 `올해 1-5월중 에너지 수급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휘발유 차량 대당 월 소비량은 71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

휘발유 차량 대당 월 소비량은 지난 96년 110ℓ, 97년 99ℓ, 98년 80ℓ 등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휘발유 전체 소비량은 지난 96년 3천194만2천배럴, 97년 3천193만2천배럴, 98년 2천794만2천배럴, 99년 2만502만1천배럴, 올해 2천534만9천배럴 등으로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8천233만TOE(석유환산톤)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0% 늘었으며 이중 석유 5.9%, LNG(액화천연가스) 21.3%, 유연탄 9.7%, 원자력 12.1% 등이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7% 늘어난 14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에너지 수입액의 66% 비중을 차지한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116.5% 늘어난 98억 달러로 나타났다.

석유 제품 수출이 34억 달러를 기록, 에너지 순수입액은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2% 늘어난 9만6천621 GWh를 기록했고 발전전력량은 14.4% 증가한 10만6천421 GWh로 파악됐다.

에너지 소비를 부문별로 보면 산업부문이 7.0% 늘어난 3천473만 TOE, 수송 부문이 7.1% 늘어난 1천227만 TOE, 가정상업 부문이 9.4% 늘어난 1천757만 TOE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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