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어시장의 올해 위판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위판실적은 40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금액 3200억 원보다 2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위판실적을 보인 2009년 4374억원에 조금 모자란다. 어시장 관계자는 “12월 위판 실적이 심하게 나쁘지 않는 한 올해 위판 실적이 사상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마다 12월의 평균 위판실적은 500억원을 웃돌아 올해 전체 위판액은 4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어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위판실적이 크게 는 요인은 전체 위판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등어 위판량이 늘었고, 값도 비쌌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 어시장에 위판된 고등어는 2142억원 어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87억원에 비해 66% 늘었다. 여기다 일본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일본 연근해 어획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삼치·방어·눈볼대 같은 고급어종이 높은 가격에 일본으로 많이 수출된 것도 한몫을 했다.
위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