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용 PC 보유대수 5천550만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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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윈도PC는 지난 97년 1.4분기에 3천540만대에서 올해 1.4분기에는 5천550만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력한 시장조사기관인 미디어 메트릭스가 18일 밝혔다. 9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1.4분기 자료를 토대로 한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별 보유대수로는 게이트웨이와 컴팩이 10.3%로 공동 1위에 랭크됐고 패커드 벨이 9.2%로 3위, 그 다음은 휼렛 패커드, 델, IBM, AST, 에이서 마이크론의 순이었다.

또 판매증가율 측면에서는 델과 휼렛 패커드가 551%와 430%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패커드 벨, 휼렛 패커드, 델, IBM, AST, 에이서, 마이크론의 순이었다. 한편 삼보컴퓨터와 KDS의 합작법인인 e머신즈의 판매대수는 올해 1.4분기 현재 82만5천대였으며 보유대수 비율은 1.6%로 조사됐다.

e머신즈가 미국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탓에 97년-99년 자료는 기타 그룹에 포함돼 비교수치는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메이커 브랜드에 속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윈도PC가 지난 4년간 이처럼 보유대수가 급증한 것과는 달리 애플사가 생산하는 매킨토시 컴퓨터는 지난 96년1월 490만대에서 올해 1월 현재에는 380만대로, 오히려 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 메트릭스의 브루스 라이언 뉴미디어그룹 담당 부사장은 가정용 매킨토시가 컴퓨터가 감소하고 있는데 대해 매킨토시를 포기하는 비율이 신제품인 아이맥의 대체 및 신규구매 수요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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