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30만평 규모의 관광숙박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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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30만평 규모의 관광 숙박단지가 조성되고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과 안동, 울진 등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11개 지역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된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열어 이런 내용의 관광진흥 대책을 마련,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수용 태세 개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관광숙박시설 확충, 한자병기 표지판 설치 확대, 택시서비스 개선 등 10가지 대책을 내놨다.

그는 특히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2010년까지 수도권에 30만평 규모의 복합 숙박단지를 조성하고 여관이나 모텔 등을 관광숙박시설로 지정, 9만5천여개의 방을 추가로 확보하는 대신 이들 중저가 숙박업체에 우선적으로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늘리기 위해 외국인 전용 관광복권 및 관광상품권을 개발하는 방안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위한 특별 대책 등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과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의 사업 계획을 확정,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각각 2009년, 2010년까지 이 지역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테마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논의됐던 외국인 관광투자 확대,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총 22개 추진과제 성과와 크루즈 전용 부두 설치, 택시 불법 행위 엄중 처벌, 외국인용 현금인출기 설치 등 총 13건의 신규과제를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통령과 박지원 장관을 비롯,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관광업계 대표 1백5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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